페타 치즈를 혹시 아시나요? 이름이 조금 낯선 치즈이긴 합니다. 네모지게 잘라서 야채나 올리브와 함께 넣어주면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 수 있는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치즈 입니다. 이번에는 페타 치즈 만드는 법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타 치즈는
페타 치즈는 응유(curdled milk)를 소금물에 담가 보존성을 높힌 치즈로 기원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겉보기에는 흰색으로 작은 구멍이 움푹움푹 불균일하게 비어 있고 마치 무명 두부 같은 표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현재도 양의 젖을 사용합니다만 최대 생산국인 덴마크에서는 우유로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됩니다. 페타 치즈는 지중해 연안에서 중동에서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페타 치즈의 맛
소금물에서 숙성시키므로 강한 짠맛이 특징입니다. 그대로 먹기에는 너무 짜기 때문에 소금기를 빼준다음 섭취합니다.
페타 치즈의 칼로리와 영양
페타 치즈 칼로리는 100g당 263kcal입니다. 주요 영양소는 지방 21g, 탄수화물 4.1g, 단백질 14g, 비타민(A, B6, B12, D), 미네랄(칼슘, 나트륨, 칼륨, 철,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형물 중의 유지방 분은 45%입니다. 유명한 모짜렐라가 약 45%로 거의 같습니다.
페타 치즈가 없을 때 대용할 수 있는 것
두부를 적당하게 잘라 소금과 레몬 즙을 합한 것으로 대용할 수 있습니다. 원료가 동물의 젖과 콩이라는 차이가 있어 향과 맛의 깊이에는 차이가 있지만 두부는 식감이나 굳기가 페타 치즈에 비슷해서 두부에 짠맛과 레몬 즙으로 신맛을 더해주면 페타 치즈를 대용할 수 있는 식품이 됩니다.
페타 치즈 소금기 빼는 방법
페타 치즈의 본고장 그리스에서는 양의 젖을 약 70%, 염소의 젖을 약 30% 비율로 해서 만들지만 다른나라에서는 소나 물소의 젖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도 있습니다. 페타 치즈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보통은 우유를 이용하여 만듭니다. 재료는 양과 염소의 젖(소나 물소의 경우도 있다), 레넷(포유 동물의 위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응유 효소라고도 합니다), 소금입니다. 숙성 기간은 소금물에 절여서 숙성시키기 때문에 완성된 페타 치즈는 굉장히 짜기 때문에 먹을 때는 소금기를 빼줘야 합니다.
페타 치즈 만드는 법
아래는 본고장 그리스에서 페타 치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우선 양과 산양의 젖을 끓기 직전의 온도(90도)로 살균해준 다음 38~40℃ 정도로 식혀주고 여기에 레넷을 넣고 소금을 물에 타서 섞어 줍니다. 그리고 4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시간이 경과 한 후 냄비를 기울이면 유지방과 단백질을 제외한 우유에서 나온 수용액(유청)이 나옵니다. 이 단계가 되면 굳어진 우유를 덩어리지게 섞어 바닥에 둡니다.
물기를 빼주기 위해서 소쿠리에 덩어리를 넣어 물기를 빼줍니다. 굳혀 주기 위해서 소금을 조금씩 뿌려주는데 한번에 소금을 다 뿌리는것이 아니라 5~7일 동안 나눠서 뿌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굳어진 덩어리를 통에 담아 약 7%의 소금물을 덩어리가 잠길때 까지 넣어 숙성을 시킵니다. 찬곳에서는 약 3개월간 보존 할 수 있는데 그보다 빨리 덜 숙성된 치즈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
양의 젖은 지방이 많은 편으로 양의 젖만 이용하면 너무 부드러운 치즈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산양의 젖을 넣어 굳기를 더해 줍니다. 젖의 비율을 7:3으로 만드는 것과 더불어 처음에 젖을 헝겊 등으로 걸러서 이물질을 제거한 후 냄비에 넣고 90도 정도로 살균 작업을 해 주는것이 포인트입니다.
젖에 소금과 레넷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 준 다음에는 굳을 때까지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소금기를 빼주는 방법
소금물에서 숙성한 페타 치즈는 너무 짜서 사용 할 때는 소금끼를 빼줘야 합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하룻밤 정도 싱거운 소금물에 담구어 두거나 쓰기 전에 미지근한 물이나 우유에 담가 주면 원활하게 소금기를 빼줄 수 있습니다. 우유를 사용하는 방법은 치즈를 물컹하게 만들지 않으므로 추천 하는 방법 입니다. 소금기를 뺀 페타 치즈는 오래 두지 않도록 사용 할 만큼만 소금기를 빼서 빨리 소모하는것이 좋습니다.
보존 방법
페타 치즈를 건조시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랩으로 단단히 감싸준 후 지퍼팩 등의 비닐에 넣어 냉장고의 야채 칸에서 저장해 주는것이 최고의 보존 방법입니다. 보관에 최적 온도가 5~8℃이기 때문에 냉장고 내의 야채 칸이 최적입니다.
케이스나 패키지에 담겨있는 제품이라면 그것에 넣어 잘 덮어서 보관해 주며 케이스가 없거나 손수 만든 경우는 밀폐 용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운 치즈나 훈제한 것은 냉동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본래 치즈의 냉동 보관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페타 치즈 같은 플래시 타입은 냉동하면 맛과 풍미가 바뀌어 버립니다. 냉장으로 보관하는것이 좋습니다.
페타 치즈 먹는 법
소금기를 빼준 다음 샐러드에 넣거나 과일과 함께 먹는 방법이 가장 대중적인 페타 치즈 먹는법 입니다. 소금기르 빼고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가열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샐러드
페타 치즈를 네모지게 자르고 신선한 야채와 올리브에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해서 만드는 호리아티키 살라타(horiatiki salata)는 그리스에서 대중적인 샐러드입니다.
과일과 함께
수박이나 복숭아 등의 과일과 함께 디저트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멜론, 파인애플과도 잘 어울립니다.
오믈렛
페타 치즈의 강한 짠맛을 살려서 오믈렛의 재료로도 잘 쓰입니다. 가열해도 맛있기 때문에 페타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올리브 오일로 볶아만 줘도 맛있는 일품 요리가 됩니다.
술안주
네모지게 잘라준 페타 치즈에 페퍼나 허브를 섞은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안주로 먹는법도 페타 치즈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맛있는 페타 치즈
페타 치즈는 그리스의 소울 푸드중 하나입니다. 마치 우리에게 밥에 필수인 김치 같은 존재입니다. 본고장 그리스의 페타 치즈는 양과 염소의 젖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소금물에서 숙성시키므로 짠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먹을 때는 소금기르 잘 빼주는것이 좋습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페타 치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