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은 산뜻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작은 열매 속에는 많은 영양이 가득 차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식재료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잣의 먹는 방법과 효능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잣에 대해서
잣은 다양한 소나무에서 채취한 씨에서 껍질을 까고 꺼낸 배아 부분을 가리킵니다. 현재 상품화되는 품종은 배아 부분이 큰 잣 나무, 백송 나무, 시베리아 소나무 등이며 특히 소나무에서 채취한 잣의 출하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잣의 맛
부드럽고 따스한 땅콩 같은 맛입니다. 떫은 맛과 쓴맛은 거의 없고 먹은 뒤에 입안에 기름기가 조금 남습니다.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
잣은 알레르겐으로 중요한 식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간과되기 쉽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일이 있습니다. 땅콩, 호두, 아몬드, 헤이즐넛, 카카오, 코코넛, 브라질 너트, 캐슈넛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잣에서도 피부의 건조, 가려움증, 구토, 설사,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잣의 영양과 칼로리
잣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이 풍부하며 지질은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 지방산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외에도 칼슘, 철분, 인 등의 미량 원소를 포함합니다. 잣의 칼로리는 100g당 669kcal로 땅콩 585kcal, 호두 674kcal등 다른 견과류에 비해서도 평균적인 수준 입니다.
안티 에이징 효과
잣의 영양소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이 바로 안티 에이징 효과 입니다.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풍부하고 혈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비타민 E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노폐물을 배출하면서 영양이 온몸을 둘러쌉니다. 이 효과는 건강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피부에 이상적인 미용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잣에는 많은 지방질이 액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상온에서 굳지 않는 기름은 체내에서도 혈류의 방해가 안 되고 대사 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소나무 열매 중 그 비율은 백송나무에서는 50%, 소나무에서는 70%에 달합니다.
잣은 독특한 풍미가 있어 직접 먹는것 말고도 첨가제로도 쓰입니다. 잣의 지방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보통의 지방산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는데 여기에 잣 특유의 효과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병후의 체력 저하, 피부 건조, 기침, 기관지 염, 변비, 현기증, 다한, 심장 혈관 질환, 노인성 변비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잣은 단백질 비율도 13~20%로 높고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필수 아미노산은 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데 잣은 그 대표격의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맛 성분으로 유명한 글루타민산은 아미노산 중 16% 정도 함유하고 있어 혈중 암모니아 농도를 낮추거나 뇌 혈관 장애에 의한 기억, 언어 장애를 예방합니다. 이들 질환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동양 의학에서 잣은 정신 질환의 예방 효과도 있다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잣 먹는법
그대로 과자 대신으로 먹는 것 말고도 죽, 수프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적당한 맛과 씹히는 식감이 좋으며 잣 향기가 입 속 가득 퍼집니다.
다른 재료로 대용
제노바는 바질과 잣, 올리브유, 소금, 마늘을 믹서로 갈아 만드는 이탈리아의 소스입니다. 본고장에서는 파스타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 제노바 소스에는 만약 잣이 없으면 다른 재료로 대용할 수도 있습니다. 잣 대신 호두, 아몬드, 캐슈넛으로 바꾸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제노바 소스를 만드는 데 조금 잣이 부족할 때는 꼭 이러한 식재로 대용해 보세요. 믹서에 넣어 갈아 만들기 때문에 식감이 바귀지 않고 평소와 다른 새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잣의 보관 방법
잣은 고온 다습한 상태로 3개월 정도 지나면 지방질이 변질되어 버립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밀봉 용기에 건조제를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오래 두는 경우에는 냉동용 보존 봉투에 넣어 고르게 펴준 상태로 냉동 저장합니다.